산자부 산하기관 14곳 중 의무고용 준수 ‘6곳’
김성조 의원 “공단이 장애인 고용에 무관심”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장애인 고용률이 0.47%로 산업자원부 산하기관 중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 산하기관 중 장애인 의무고용률 2%를 준수하고 있는 기관은 6곳에 불과했다.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성조 의원은 지난 20일 한국산업단지공단 국정감사에서 이와 같이 지적하며 “장애인 고용을 확대하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장애인 의무고용인원은 8명이지만 2003년 3명, 2004년 3명, 2005년 2명의 장애인을 고용해 2003년 2천10만2천원, 2004년 2천725만6천원, 2005년 3천900만원의 장애인 고용 부담금을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산자부 산하기관 중 장애인 고용율이 가장 낮고 2003년과 2004년의 장애인 고용인원은 3명이었으나 그나마 지난해에는 1명이 줄어들었다. 공단이 장애인 고용에 이처럼 무관심해서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차별이 가장 크게 나타나고 있는 분야가 바로 ‘직업’이고 정부도 상시근로자의 일정 비율은 장애인을 고용하도록 하고 있다”며 “법 취지에 맞춰 장애인 고용을 늘리고, 단지 의무고용률 2%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의 인원을 고용해 장애인 차별시정을 선도하는 기업문화를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김 의원이 제시한 ‘산업자원부 산하 14개 기관의 2005년 장애인 고용률’에 따르면 대한석탄공사의 장애인 고용률이 9.0%로 가장 높아 돋보였다.
이외에 한국전력공사 2.77%, 대한광업진흥공사·한국석유공사·한국수출보험공사 각각 2.13%, 한국가스안전공사 2.05%, 한국전기안전공사 1.97%, 에너지관리공단 1.42%,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1.30%, 한국지역난방공사 1.26%, 한국생산기술연구원 0.92%, 한국산업기술평가원 0.77%,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0.54%, 한국산업단지공단은 0.47% 순으로 나타났다.
출처 : 에이블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