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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직장 포기하는 장애인 너무 많다2006-10-19
작성자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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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7,936명 직장 포기…취업자의 57%
장향숙 의원 “직장생활 유지대책 세워라”

정부와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의 지원을 받아 취업에 성공한 장애인들의 절반 이상이 스스로 직장을 포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열린우리당 장향숙 의원은 2003년부터 2006년 6월까지 정부와 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 취업시킨 장애인 총 3만1천326명 중 57%에 해당하는 1만7천936명이 직장을 포기하고 퇴사했다고 18일 밝혔다.

1만7천936명이 직장생활 포기

장 의원이 제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사업장 규모별로 50인 이하 사업장에 취업한 2만1천403명의 장애인 중 60%에 해당하는 1만2천829명이 퇴사했고, 100인 이하 사업장 취업자 2천679명 중 61%에 해당하는 1천623명이 퇴사했다.

300인 이하 사업장에 입사한 2천555명 중에서는 1천341명(52%)이 직장을 그만뒀고, 500인 이하 사업장에 취업한 1천582명 중에서는 801명(51%), 500인 이상 사업장 취업자 3천107명 중에서는 43%인 1천342명이 퇴사했다.

공공부문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공공부문 사업장에 취업한 장애인 313명 중 125명이 퇴사해 40%의 퇴사율을 보였다.

63%가 3개월 안에 직장 그만둬

특히 2003년부터 2006년 6월 사이 장애인 퇴직자 1만7천936명의 63%에 해당하는 1만1천344명이 3개월 안에 직장을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8천103명은 직장을 채 한달도 못 다니고 퇴직했다.

전체 퇴직 장애인의 근속기관 현황자료에 따르면 1개월 이하가 8천103명, 2개월 이하가 1천877명, 3개월 이하 1천364명, 6개월 이하 2천487명, 9개월 이하 1천409명, 1년 이하 1천3명, 2년 이하 1천424명, 3년 이하 252명, 기타 17명 등이다.

전체 취업자 중 여성은 35.4% 불과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의 지원으로 취업한 3만1천326명 중에서 취업 비율이 가장 높은 장애유형은 중증 남성장애인으로 1만2천34명이었고, 그 다음은 경증 남성장애인으로 8천197명이었다.

반면 중증 여성장애인은 6천402명, 경증 여성장애인은 4천693명이었다. 전체적으로 보면 남성장애인이 총 2만231명이 취업했고, 여성장애인은 1만1천95명이 취업해 여성장애인의 비율은 35.4%에 불과했다.

퇴직률 현황에 따르면 중증 여성장애인은 6천402명 중 3천752명이 퇴사해 59%의 퇴직률을 기록해 가장 높았고, 중증 남성장애인이 58%, 경증 여성장애인 56%, 경증 남성장애인 56% 순이었다.

“안정된 직장생활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

장애인 퇴직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장향숙 의원은 “장애인들이 직장에 적응하지 못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지만, 정부와 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 취업대상 장애인들의 특성과 유형에 맞는 직장을 소개하기 보다는 단순히 취업률을 올리는 것에 집착해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장 의원은 이어 정책대안으로 “퇴직자 발생시 실질적인 현장실사를 통해 원인분석 및 평가를 실시하고, 분석 결과를 취업지원사업에 반영해 장애인들이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한다”고 제시했다.

장 의원은 또한 “취업률을 높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정된 직장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면서 “장애인들이 취업했을 때 최적의 조건에서 안정된 직장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취업 전 상담서비스와 직업능력평가를 내실 있게 진행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 에이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