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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정부 ‘취업 알선’ 장애인중 절반이상 퇴직”2006-10-18
작성자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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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원으로 취업한 장애인들 중 절반 이상이 직장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회사를 그만두거나 쫓겨난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열린우리당 장향숙 의원에 따르면 2003년부터 2006년 6월까지 정부가 취업시킨 장애인 3만1,326명 중 57%인 1만7,936명이 퇴사했거나 그만뒀다. 장애인 퇴직자 1만7,936명 중 45%인 8천103명이 1개월 안에 직장을 그만뒀으며, 1천377명(10%)은 2개월만에, 1천364명(8%)은 3개월 안에 일자리를 그만뒀다.

사업장 규모별 퇴직비율을 살펴보면 ▲50인 이하 60% ▲100인 이하 61% ▲300인 이하 52% ▲500인 이하 51% ▲500인 이상 43% 등으로 나타났다. 정부 산하의 공사나 공단 등 공공부문 사업장도 일반기업과 다르지 않는데, 취업 장애인 313명 중 125명이 퇴사해 40%의 퇴사율을 보였다.

장애인 취업자의 장애유형은 중증남성장애인이 1만2,03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증남성장애인이 8천197명, 중증여성장애인 6천402명, 경증여성장애인 4천693명이었다. 장애인 중에서도 여성장애인이 상대적으로 더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었다.

장향숙 의원은 장애인들이 직장에 적응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정부와 장애인고용촉진공단의 ‘장애인 취업지원사업’이 당초 취지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취업대상 장애인들의 특성과 유형에 맞는 직장을 소개시키기보다 취업률을 올리는 것에 집착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장 의원은 “퇴직자 발생시 현장실사를 통해 원인분석 및 평가를 실시하여 장애인들의 직장적응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며 “장애인들이 취업현장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취업 전 상담서비스와 직업능력평가를 내실있게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출처 : 경향신문 <미디어칸 이성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