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게시판 ▶ 소식란
소식란

제목“서울시내 음향신호기 절반이 불량”2006-10-04
작성자관리자
첨부파일1
첨부파일2
첨부파일3
첨부파일4
첨부파일5
설치율 70% 불과…작동불량률 46.9% 차지
없어지거나 고장나거나…천호대로 가장 심각

서울시내 주요 횡단보도에 설치된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향신호기의 절반 가량이 작동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민교통안전협회와 KBS 제3라디오가 지난 9월 2일부터 10일까지 서울시내 천호대로, 강남대로, 시흥대로, 미아도봉로 등의 4개 간선도로축과 청량리, 여의도, 구로디지털단지 등의 3개 환승센터의 횡단보도를 대상으로 음향신호기 설치 및 운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음향신호기가 설치된 곳은 전체의 70%에 불과했고, 설치가 된 곳의 경우도 46.9%는 작동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었다.

특히 천호대로의 경우, 음향신호기가 설치된 곳이 전체의 33.3%에 불과했고, 설치된 곳도 78%는 음향신호기가 없어지거나 고장 등으로 제대로 작동이 되지 않았다. 없어진 음향신호기는 무려 44개나 됐다.

미아도봉로의 경우, 음향신호기가 설치된 곳이 전체의 87.6%로 비교적 높았으나 46.6%는 작동불량 음향신호기로 조사됐다. 음향신호기 버튼이 화단 안에 설치돼 있거나 화단 계단을 3개나 올라가야 누를 수 있는 시설도 있었다.

강남대로의 경우, 음향신호기가 설치된 곳이 전체의 72.4%를 차지했고, 작동불량률은 49.2%에 달했다. 이미 설치된 음향신호기의 23%인 15개가 없어진 상황이었다.

시흥대로의 경우, 음향신호기 설치율은 97.8%로 높고, 작동불량률은 11.8%로 낮아 조사대상 도로 중에서는 가장 양호했다. 하지만 음향 상태는 대부분 불량하고, 안내음이 남녀 동시에 울려 잘 들리지 않은 문제점이 있었다.

청량리, 여의도, 구로디지털단지의 환승센터의 경우는 음향신호기가 설치된 곳이 전체의 88%를 차지했고, 작동불량률은 44%에 달했다.

KBS 제3라디오는 3일 오후 1시부터 1시간 동안 '음향신호기와 음성유도기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특집을 편성, 이번 조사결과를 공개하고 개선방안을 찾아본다.

출처 : 에이블뉴스<소장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