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라도 컴퓨터 켜지 말자
청소년들의 인터넷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인터넷 휴(休)요일제’가 도입될 전망이다.
노준형 정보통신부 장관은 14일 “최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청소년 인터넷 중독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일선 학교를 대상으로 인터넷 휴일제를 시범적으로 도입한 뒤 전체 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정통부는 건전한 정보 문화 형성을 위한 청소년 자율 조직인 ‘사이버 범죄 예방 활동단’이 구성된 전국 32개 초·중·고교 중 20개 학교 1만7000여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휴요일’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인터넷 휴일제란 학생 스스로 일주일에 하루를 정해 숙제나 학습 목적이 아닌 경우에는 인터넷을 이용하지 않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정통부는 또 인터넷 중독 예방교육 목표치를 당초 300개 학교 10만여 명에서 600개 학교 20만명 이상으로 2배 이상 늘리고, 인터넷 중독을 조기에 예방하기 위해 초등학생 비율을 기존 25%에서 45% 이상 늘려 시행할 방침이다.
또 전문상담사의 학교방문 심리치료도 병행 실시하면서 '교사용 인터넷 중독 예방 가이드북' 1만부를 이달 말까지 제작해 교육부와 각급 시·도 교육청을 통해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보급하기로 했다.
정통부는 건전정보 이용 골든벨 대회, 청소년 만화공모전 등 각종 경진대회와 캠페인을 통해 인터넷 중독 예방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정통부는 이와 함께 해외에 서버를 두고 영업중인 인터넷 도박 사이트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달 말까지 128개 해외서버 이용 도박사이트를 차단 조치한 정통부는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인터넷 도박사이트에 대한 일제검점을 실시해 53개 도박사이트에 대해 추가 접속 차단 조치를 취했다.
일제 점검기간에 네이버, 다음 등 8개 주요 포털업체와 협력해 500여 명의 모니터를 동원해 인터넷 사이트에 대한 홍보성 내용을 삭제 조치했다.
접속이 차단된 도박 사이트 123개 중 68%가 미국, 캐나다 등 초고속인터넷 환경을 갖춘 북미 지역에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통부는 정보통신윤리위원회에 도박사이트 전담 특별팀을 구성하고 관련 사이트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출처 : 국민일보 쿠키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