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으로 모이자, 축제를 펼치자”
12일~15일 울산서 ‘제26회 전국장애인체전’
축하공연·뮤지컬 등 문화축제 프로그램 풍성
제26회 전국장애인체전이 12일부터 15일까지 울산 일대에서 개최된다. 이번 체전은 장애인체육 업무가 문화관광부로 이관되고 난후 처음 치러지는 것으로 그 어느 때보다 각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양궁, 육상, 배드민턴 보치아 등 19개 종목에 총 3,3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울산종합운동장을 비롯한 울산지역 20개 경기장에서 경기가 치러진다. 종목별 경기일정과 지역별 ‘종합순위’는 대회홈페이지(26ulsan.kosad.or.kr/)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울산시는 이번 체전을 단순한 체육대회를 넘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기는 문화축제로 만들겠다는 각오로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했다. 대회기간동안 경기장 인근에서 펼쳐지는 ‘2006대한민국 장애인축제-희망의 한걸음’이 가장 대표적인 행사. 이외에도 각종 축하공연, 취업 박람회, 홈스테이, 뮤지컬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이번 장애인체전에서 펼쳐진다.
▲주요 경기=이번 대회는 오는 11월25일부터 12월1일까지 개최되는 제9회 콸라룸푸르 아·태장애인경기대회에 참가하는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들이 마지막 기량을 점검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그만큼 수준 높은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셈. 아테네장애인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육상의 홍석만 선수, 사격의 허명숙 선수, 양궁의 이홍구 선수 등이 이번 대회에서 얼마나 성숙된 기량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콘서트 및 축하행사=먼저 대회가 개막하는 12일에는 울산종합운동장 특설무대에서 ‘편견의 벽을 넘어’라는 주제로 특별공연이 열린다. 개회식 축하행사로 치러지는 이 공연에는 강원래, 거북이, 백지영, 태진아, 장윤정 등 국내 정상급 가수들이 참가한다.
대회 2일째인 13일(수)에는 울산 농소운동장에서 새로운 희망과 감동으로의 초대 ‘희망의 한걸음’콘서트가 개최된다. 유명 장애인의 인터뷰와 특별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홈스테이=‘함께 어울리면 장애도 비장애도 없다!’ 전국의 장애인과 울산지역 가정을 연계하여 2박 3일 동안 함께 생활하는 ‘홈스테이’가 12일부터 14일까지 2박 3일 동안 실시된다.
▲희망박람회=울산 종합운동장 옆 특설 전시장에서는 장애인의 구직활동을 돕기 위한 희망박람회가 개최된다. 울산지역 장애인을 비롯한 전국의 장애인들이 참여할 수 있으며, 체전 선수단들도 방문해 취업을 원하는 장애인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불매기자단=이번 대회에서는 일반시민들로 구성된 26명의 ‘불매기자단’이 명예취재기자로 활동한다. 정형화된 기사가 아닌 각계각층의 시민들을 통해 보다 현장감 있는 소식들을 접할 수 있다는 점이 색다르다.
불매기자단은 지난 8월 공개모집에 지원한 후보자들 중에서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선발된 26명으로 구성됐다. 선수들의 경기와 문화예술행사 등 대회의 생생한 현장을 직접 취재해 전달하는 것이 이들 기자단의 임무.
불매기자단의 글은 장애인체전홈페이지(26games.ulsan.go.kr)와 대회미니홈페이지(town.cyworld.com/sports26) 에서 실시간으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폐회식에서 이들의 취재내용이 영상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무료급식소=경기 기간동안 간이급식소에서 관람객에게 식사를 무료로 제공한다. 음식 메뉴는 국밥, 국수, 김밥, 우동 등이며 총 3만 여명 분을 마련할 예정이다.
무료급식소가 설치되는 경기장은 서부구장(축구), 울산대학교코트(배드민턴), 제일고체육관(좌식배구), 종하체육관(유도), 온산프라자볼링장(볼링), 신정고체육관(역도), 성신고체육관(골볼), 중앙여고체육관(보치아), 울산문수국제양궁장(양궁), 신정여중체육관(탁구), 장애인체육관(휠체어펜싱·휠체어럭비), 문수테니스장(휠체어테니스·론볼) 등 총 12곳.
이번 무료급식행사에는 국제라이온스협회 울산·양산지구 35개 클럽과 현대자동차(주)등 지역민간단체·기업 등이 자발적으로 참여한다.
출처 : 에이블뉴스<주원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