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지체 모자의 생계보조비를 이웃 주민들이 횡령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SBS '긴급출동!SOS24'는 정신지체 모자가 보호자도 없이 심각한 환경에 살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이들은 기본적인 의식주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었다. 특히 이들의 집은 비가 세고 거미줄이 쳐져 있었으며 쥐들이 들락날락 거리고, 텅 빈 냉장고 바닥에는 음식물 찌꺼기가 들러붙어 있었다.
정신지체아들은 키 160cm에 몸무게가 130kg에 달해 화장실도 들어갈 수 없어 대변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생활보호대상자인 이 모자는 한 달에 60여만 원씩 생계보조비가 지급됐으나 이들의 돈을 관리하는 동네 통장은 삼 만원과 쌀 두 포대만을 주었다.
이에 제작진이 통장을 만나 지출 내역을 묻자 이들 모자 한 달 생활비가 수급비로는 모자라다고 항변을 했다.
하지만 더 충격적인 사실은 통장 말고도 몇몇 이웃들이 이들 모자의 재산을 횡령하고 모자 명의로 휴대폰을 사용, 아들을 신용불량자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게다가 지난 95년 교통사고로 사망한 이들 모자의 가장이 남긴 교통사고 보상금 1천여만 원의 행방도 묘연한 상태다.
정신지체 모자를 도와주지는 못하고 오히려 이들의 재산을 횡령한 동네 이웃들의 행태를 고발하는 '긴급출동!SOS24'는 오는 5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된다.
출처 : 스타다큐 황민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