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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교실에 e-러닝 도입 수업 분위기 활기2005-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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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교육현장] 방과 후 교실 · 재량학습 강화 능동적 참여 늘어

참여정부 출범 이후 교육현장의 모습들이 하나둘씩 변화하고 있다. 정부의 적극적인 교육정책 추진으로 교실 수업에 e-러닝이 도입됐으며, 방과 후 교실 및 재량학습 강화 등으로 교실수업의 분위기가 참여중심으로 바뀌었다는 평가다. 교육현장의 변화된 모습들을 소개한다.

◆박물관 체험학습 가서도 바로 과제 해결

“우리 생활에서 물이 소중한 이유를 세 가지만 찾아봅시다.”
담임선생님이 프로젝션 TV로 학습목표를 제시하자마자 태블릿 PC를 마우스펜으로 찍는 학생들의 인터넷 검색 손놀림이 빨라진다.


언제 어디서나 유·무선 인터넷에 접속해 공부

지난 4월 교육인적자원부의 ‘u러닝’ 시범학교로 지정된 서울신학초등학교 5학년 1반의 사회시간 수업 모습이다. u러닝이란 언제 어디서나 유·무선 인터넷에 접속해 공부할 수 있는 학습 시스템.

신학초 5학년 1반 학생 32명은 지난 4월부터 ‘태블릿 PC’를 활용해 교실 내에서는 물론이고 학교 곳곳에 설치된 무선랜 수신점을 통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u러닝의 세계를 마음껏 경험한다. 교실에서 책상에 앉아 선생님만 열심히 바라보며 칠판의 내용을 공책에 받아 적는 것이 아닌 학교 뒤뜰 나무그늘, 운동장 등 곳곳에서 학습이 이뤄진다.

반 친구들과 교실 밖으로 문제해결을 마치고 돌아온 유승한 군은 “책이나 다른 자료를 찾아서 문제를 푸는 것보다 인터넷에서 찾으면 쉽고 빨리 찾을 수 있어서 좋고 찾은 내용을 공책에다 필기를 하지 않고 바로 정리하니까 편리하다”며 정보 검색과 자료정리 활용의 편리함을 u러닝의 좋은 점으로 들었다.

교사들도 온라인을 통한 학습 환경의 변화를 반기고 있다.

5학년 1반 담임을 맡고 있는 이준규 선생님은 “u러닝이 도입된 후 PC를 통해 자료를 직접 찾아보고 공부하며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교과목에 대한 학생들의 개인차도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 선생님은 “자료활용이 많은 교과의 특성상 사회나 국어 과목을 중심으로 태블릿 PC 활용수업을 하다보니 학생들의 교과 선호도가 달라지고 있다”며 “자료 찾기가 귀찮아서 사회과목을 싫어하던 학생들도 이제는 이 과목을 재미있게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강의 형태 바꾼 경상대 e러닝 지원센터

창원대, 부산예술대, 경상대 등 경남권역(부산·울산·경남) 11개 대학들은 교양생활중국어, 경제학 개론 등 10개 강좌에 대해 e러닝을 통한 학점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즉 경상대 학생들은 부산예술대의 ‘영화제작의 이해’ 강의를 온라인으로 수강하고 학점을 딸 수 있으며, 경상대의 ‘화학의 이해’ 강좌도 타 대학 학생들에게 제공된다.

대학교육에 대한 정부의 e러닝 정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며 e러닝을 통한 대학간, 대학 및 지역산업체간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다.


대학간 정보화사업 공동추진 중복투자 방지

교육인적자원부는 권역 내 대학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콘텐츠 공동개발, 학점교류 등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대학 e러닝 지원센터’를 구축해오고 있다.

권역별 센터를 통해 대학간 정보화 격차 해소는 물론 대학간 정보화 사업의 공동 추진 및 활용 등으로 중복투자 방지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경상대와 제주대에 지원센터가 설치됐으며, 오는 2007년까지 전국 10개 권역에 각 1개씩 모두 10개 센터가 설치될 예정이다. 각 센터에는 스튜디오형 강의실, 교수·학습지원 통합시스템, 디지털 콘텐츠제작 시스템 등 고기능의 e러닝 기반시설이 설치된다.

경상대의 경우 지난해 대학 e러닝 지원센터 구축사업에 선정된 이후, 같은 해 11월부터 e러닝 지원체제를 구축, 현재 경남권역 e러닝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경상대 e러닝 지원센터 안인섭 소장은 "e러닝은 학습능률의 개선은 물론 주입식 입시교육에 익숙해 있는 학생들을 수업에 적극적으로 끌어들이고 있다”며 "특히 경남권역을 총괄할 수 있는 e러닝 인프라가 학내에 구축된 것에 대해 학교구성원 모두 반기고 있다"고 말했다.

경상대는 e러닝 지원센터 구축사업으로 e강의실 등 인프라를 구축, 경남권역 e러닝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공교육 내실화…창의적 재량활동 등 운영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해 12월 전국 1만 여개 초·중·고교 가운데 학교교육과정 100대 우수학교를 선정했다. 이들 학교는 교과 중심 교육과정 운영과 유기적 관련성을 유지하면서도 학생들의 창의성과 개성을 보다 더 신장시킬 수 있는 재량활동, 특별활동 중심의 특성화된 학교들이다.

전국 100대 학교교육과정 우수학교에 선정된 학교들은 학생들의 개성과 소질을 계발하기 위해 학생, 학교는 물론 지역사회의 다양한 여건들을 최대한 고려한 ‘우리 학교만의 교육과정’들을 수립, 운영하고 있다.

충남 엄사중학교는 영어가 전부로 인식되던 외국어 교육의 모습을 확 바꾸어 놓은 사례. 이 학교는 2000년 개교 이래 4년째 영어는 물론 다른 외국어 교육을 동아리를 통해 실시하고 있다. 외국어 동아리는 영어, 독일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중국어, 일본어, 아랍어 등 7개 외국어가 각각 개설돼 있으며 수준별로 활동하고 있다.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 하는 외국어 캠프 운영

이 학교는 외국어 동아리 활동과 함께 다양한 외국 학교와의 교류,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하는 외국어 캠프 운영, 외국어 동아리 발표회 개최 등 학생중심의 자발적인 외국어 학습활동도 진행한다.

엄사중 김종국 교장은 “동아리 활동은 원만한 인간관계의 형성 및 건전한 청소년문화를 육성하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며 “학교의 다양한 교과운영으로 제2외국어를 습득함으로써 사교육비 절감효과를 가져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 부원여중은 1학년 학생들에게 전문 사서교사가 담당하는 프로그램으로 체계화된 독서교육을 실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학부모들의 독서교육에 대한 관심을 유발, 학교와 가정의 독서교육을 연계, 호평을 받고 있다.

이 학교는 ‘학부모 명예 사서제’를 도입해 학부모들이 학교 도서실 운영에 적극 참가하고 있다. 학교 도서실에서 학부모들이 독서하는 모습은 학생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뿐 아니라 학생들에게 도서실은 친근한 곳이란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도입한 아이디어.
부원여중의 독서교육은 책을 읽고 독후감을 써 내는 수준에 그치지 않는다. 독서만화 그리기, 책광고 하기, 책갈피 만들기, 독서달력 만들기 등 학생들이 재미를 느끼며 독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부산 금사중도 창의력 및 사고력 신장을 위해 재량활동시간에 ‘생각 키우기 프로그램’을 운영, 교육과정 우수학교에 선정됐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력 신장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연상하기, 조합하기, 거꾸로 생각하기, 새로 만들기 등을 주제로 프로젝트 학습, 통합교과 학습 등으로 실시하고 있다.

금사중은 특히 매넌 10월 종합학예제(전시회, 학예발표제, 체육회, 바자회)를 실시, 그동안 계발·신장된 창의적 사고력을 표출할 수 있는 시간을 갖고 있다.

◆학자금대출제도 정부신용보증 방식으로 변경

교육인적자원부는 가정형편과 상관없이 능력과 의욕만 있으면 누구나 고등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 보증방식의 '부모마음 학자금 대출'제도를 도입, 2학기부터 시행한다.

이에 따라 대출 이자의 절반을 정부가 부담했던 기존 '이자차액보전방식'의 학자금 대출제도가 '정부신용보증방식'으로 개편돼 학자금대출 기한, 대출액 한도, 혜택 대상 등이 확대되고 번거로운 보증 절차가 없어졌다.

정부의 학자금 대출제도 개편은 현행 방식의 까다로운 대출심사로 인해 제2금융권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학생들을 제도권내로 유입하고, 정부의 재정부담으로 수혜대상자가 감소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부모마음 학자금 대출'의 대출 금리는 연 6.95%로 결정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정부가 이자의 절반을 부담해 올해처럼 정부가 4.25%, 학생이 4%를 하던 방식에서 혜택을 보던 학생들에게는 금리가 올라가지만 제2금융권 등에서 14∼30% 고금리로 학자금을 대출했던 학생들은 큰 혜택을 보게 된다"고 설명했다.

교육부의 '정부 보증 대학생 학자금 대출 제도' 시행 소식이 전해지자 학생과 학부모들은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학자금 신청 때 보증보험 이용 안해도 돼 간편

대학생 김종현(23·서울)군은 지난번 학자금 신청 때는 부모의 연대보증이나 보증보험회사의 보증서가 필요하고 대출 조건이나 절차가 너무 까다로워 포기했지만, 달라진 학자금 제도를 이용해 2학기 학비를 스스로 해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군 제대 후 대학 3학년에 재학 중인 박석호(26·강원)군은 "편의점 아르바이트 등을 하며 대학생활을 꾸려가자니 피곤했던 것이 사실이다. 수업시간에 졸거나 전공 공부를 게을리하기 일쑤였는데, 앞으로는 학자금 대출로 학비 문제를 해결하고 아르바이트 시간만큼 전공 공부와 외국어 공부에 힘을 기울여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가 되겠다"며 기뻐했다.

현재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자녀로 둔 이영배(47·서울) 씨는 큰 걱정이 해결되었다면서 환하게 미소지었다.

이씨는 "서민들에게 대학 학비는 사실 큰 걱정거리 중 하나"라며 "특히 대출받고 싶어도 부모의 담보 능력이 없으면 사실상 불가능했는데 정부가 대출 보증인 역할을 한다니 서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정리:이건순
출처:국정브리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