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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공단, 장애인 고용전문기관으로 거듭나야2006-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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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철 교수, “고용지원센터와의 연계 필요”
‘아웃소싱 통해 취업알선’…조성열 교수 제시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하 공단) 고용개발원이 지난달 27일 개최한 ‘장애인근로자 실태조사 학술세미나’에서는 취업알선기관을 통해 취업에 성공한 장애인보다 자력으로 취업에 성공한 장애인들이 더 안정적인 직장에서 더 많은 임금을 받고 일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충격을 안겨줬다.

이에 따라 공단이 ‘질적 확대를 위한 효율적인 방안 마련이 필요한 시기로 장애인 고용전문기관으로 거듭나야한다’라는 주장과 함께 대안이 제시돼 주목된다.

학술세미나에서 ‘장애인의 고용결정 요인’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 충격적인 내용을 전한 동의대 유동철(사회복지학) 교수는 “조사결과가 이렇게 나온 것은 취업알선기관이 취업의 질보다는 양적 확대를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고 지적한 뒤 “현재 장애인의 취업알선을 담당하고 있는 주요 조직은 노동부 산하의 고용지원센터와 장애인고용촉진공단으로 두 기관을 통해 취업한 장애인의 비율은 10.8%이며, 이중 공단은 7.0%의 취업알선실적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교수는 또한“공단의 현재 조직으로는 장애인에 대한 전문적인 직업서비스를 제공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문제”라며 “공단은 장애인의 접근성이 떨어져 장애인들에게 적절한 취업알선 서비스를 제공하기가 어렵고, 조직이 작아 고용 잠재력이 있는 사업체를 관리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유 교수는 “공단의 규모를 대폭 확대해 장애인 고용 전문서비스 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해야 한다”며 “하지만 별도의 인프라 구축에 따르는 비용을 무시할 수 없으므로 고용지원센터와 적극적으로 연계해 나가야한다”고 제시했다.

이어 유 교수는 “고용지원센터는 경증장애인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용지원센터를 방문한 구직장애인의 정보를 공단에 전달해 종합적인 데이터베이스 구축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며 “공단은 구직장애인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사례관리팀을 구성하고 이 정보를 활용해 장애인의 취업과 관련된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유 교수가 제시한 방안에 대해 나사렛대학교 조성열(재활학부) 교수는 아웃소싱방법을 이용해 취업알선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조 교수는 “장애인고용촉진기금이 고갈되는 상황에서 공단의 예산을 증대시켜 조직을 확대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며 “공단의 조직을 확대하기 보다는 기존의 장애인복지관이나 직업재활 실시기관이 취업알선서비스를 제공하고 공단은 조정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어 조 교수는 “아웃소싱을 활용할 경우 공단의 취업알선 서비스 실적을 올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단과 장애인 단체·기관들과의 관계도 개선시킬 수 있는 윈윈(win-win)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 에이블뉴스 <신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