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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국회, 저상버스에 이은 ‘복지차’ 시승식 열려2005-08-27
작성자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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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도 이제 쉽게 승용차에서 타고 내릴 수 있게 됐다. 리모컨으로 차량 좌석을 회전시킨 뒤 하강시켜 장애인이 쉽게 차량에 승하차할 수 있는 차량이 개발됐기 때문이다.

국회 장애인특별위원회는 26일 국회 분수대 앞에서 ‘장애인 복지차’ 시승 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원기 국회의장을 비롯한 20여명의 의원과 장애인단체 관계자, 복지차를 개발한 현대ㆍ기아차 직원이 참석하여 깊은 관심을 보였다.

‘복지차’는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둔 가족을 위한 차량으로 조수석이나 뒷좌석에 리프트 좌석을 설치, 교통약자가 쉽게 승하차 할 수 있는 차이다. 장애인뿐만 아니라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나 임산부 등도 사용할 수 있다.

현대·기아자동차가 장애인과 노약자가 이용하기 편리한 일명 ‘복지차량’인 승용형 소나타, RV형 트라제, RV형 카니발(전동 리프트-업 시트, 전동 리어슬로프 등 2종류) 등을 개발했다.

이날 김원기 국회의장은 “현대·기아 자동차의 복지차량 개발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국회는 복지차량의 지속적 개발과 함께 가격부담 없이 구매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축사를 전했다.

현대·기아자동차 기획총괄본부장 채양기 부사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장애인 이동편의 증진이라는 목표아래 교통약자를 위한 복지차량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 더 많은 교통약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차량을 공급하기 위해 지속적인 의견수렴과 기술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이에 대한 관심과 격려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기아자동차측은 이날 행사에서 장애인편의시설촉진시민연대에 트라제 복지차 1대를 기증했다.


현대·기아자동차 복지차량 주요 특징

▲승용형 소나타
승용형 복지차량인 소나타는 조수석 시트에 수동 회전·슬라이팅 시트를 적용한 모델이다. 시트는 옆에 있는 레버로 회전·슬라이딩이 가능하며, 회전·슬라이딩 후 발판을 펴면 승·하차를 편리하게 할 수 있다.

또한 윈치 크레인을 설치, 전동 업다운·수동식 회전을 통해 손쉽게 접이식 휠체어 탑재가 가능하도록 했다. 현대·기아자동차 관계자는 “복지차량을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고자 초기비용을 줄이기 위해 수동 회전 시트를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RV형 트라제
RV형 복지차량인 트라제 XG는 9인승 차량을 기본차대로 제작됐으며, 조수석 시트에 전동으로 작동되는 리프트-업 시트를 적용한 모델이다.

유선 또는 무선 리모컨을 통해 시트 회전·슬라이딩·리프트 다운이 가능하다. 시트를 내린 후 발판을 펴고 좌석에 앉은 후 리모컨을 이용해 시트를 차 내부로 작동시키면 승차가 완료된다.

▲RV형 카니발(2종류)
RV형 복지차량인 카니발은 2종류가 소개됐다. 전동 리프트-업 시트가 적용된 카니발은 편리한 작동과 안전장치 적용으로 노약자나 여성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유선 리모컨으로 시트를 회전·슬라이딩·리프트 다운시켜 차량에 편안히 승·하차 할 수 있으며, 시트 회전시 끼임 방지기능 및 오동작 알림기능의 안전장치를 적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또한 리프터(휠체어윈치)를 적용해 전동 업다운, 수동식 회전을 통해 전동 휠체어는 물론 스쿠터까지 차량에 탑재할 수 있다. 12월부터 판매 할 예정이며, 기존 차량가격에 개조비용으로 600만원이 추가된다.

전동 리어슬로프가 적용된 카니발은 휠체어를 편리하게 승·하차 시킬 수 있다. 무선 리모컨을 눌러 리어도어를 열면 차체가 저상으로 하강함과 동시에 슬로프가 다운된다.

휠체어 진입 후 안전 고정장치로 휠체어를 고정하면, 슬로프가 올라온 다음 리어도어가 닫히고 차체가 고상으로 상승한다. 전동 리프트-업 좌석이 설치된 복지차는 일반차량에 비해 600만원, 리어슬로프가 설치된 복지차는 1500만원의 부가개조비용이 든다.

현대·기아자동차 관계자는 “지금은 개조비용이 비싸지만, 꾸준한 개발노력으로 저렴한 가격에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복지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번에 현대ㆍ기아자동차에서 개발한 교통약자를 위한 복지차는 이미 미국과 일본에서 보급되고 있는 모델이다. 일본의 경우, 일반 자동차 회사에서 용역업체를 두고 모델을 개조하는 식으로 복지차가 공급된다. 반면 미국은 따로 기술 개발한 업체에서 직접 복지차를 생산하고 있다.

미국에는 장애인 운전사를 중심으로 제작된 차량이 있지만, 일본에는 기술이 있지만 규격이 없어 생산하지 않고 있다. 자동차회사에서 보훈대상자와 산업재해자, 교통사고자 등을 대상으로 사회복지기금으로 개조비용을 지원하는 경우도 있다.

출처 : 에이블뉴스 신지은 소장섭 기자
프로메테우스 강서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