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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국정원, 여성 10%로 늘어2006-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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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B(맨인블랙) 가고 WIB(우먼인블랙) 뜨나.´

검은 양복과 선글라스로 대변되는 ´어두운´ 이미지의 국가정보원. 최근 젊고 참신한 여성 인재들이 주요 보직에 포진하면서 국정원 이미지를 산뜻하게 바꿔놓고 있다. 남자들이 독차지했던 대테러활동이나 산업스파이ㆍ국제범죄 색출, 마약 관련 수사 활동에도 여성 요원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것이다.

여성 직원 비율도 10여 년 전 0.5% 미만에서 10%로 크게 늘었다.

국정원이 여직원을 채용한 것은 20여 년 전 안기부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여성 피의자의 인권보호 차원에서 여수사관을 선발하면서부터다.

여성 직원들은 KAL기 폭파범 압송, 남북 고위급회담 등 역사 현장에서 뛰어난 활동을 펼쳤다. 선진국처럼 여성 전문인력을 활용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자는 차원에서 정기적으로 여직원을 채용하게 됐다는 게 국정원 설명이다. 여성 요원들은 각 분야에서 맹활약중이다.

마약범죄 분야 전문가인 김소영 씨(가명)의 활약은 특히 돋보인다. 가녀린 체구에 어울리지 않게 그녀는 입사 이래 줄곧 마약 관련 정보분석 업무를 담당해 최고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유관 부처 마약수사관들을 대상으로 ´세계 마약 동향´ ´신종 마약범죄 수법´등에 대한 강의도 한다. 마약범죄자 단속에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고, 마약 관련 국제회의 때 한국 대표로 참석하는 등 마약전문가로 맹활약하고 있다.

첨단 산업기술 분야에서도 여성의 활약이 돋보인다. 첨단 산업기술 지킴이인 박수진 씨(가명)는 산업스파이 색출에 힘쓰고 있다. 박씨는 작년 2월 산업자원부 지정 차세대 일류 상품기술인 디지털 위성방송과 의료장비기술 해외 유출 기도를 적발해 검찰에 이첩함으로써 수천억 원 규모의 국부 유출을 막기도 했다.

대테러 전문가인 송경미 씨(가명) 역시 외국 정보기관과 경찰, 법무부 등 국내 유관 기관과 긴밀한 정보협력 체제를 바탕으로 국제테러분자들의 국내 입국 금지 등 테러 요인을 원천 봉쇄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국정원 측은 "세계적인 선진 정보기관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여성 인재를 발굴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매일경제신문 박인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