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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행권, 시각장애인 배려 부족2005-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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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자보안카드 발급건수 미미(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시각장애인들이 텔레뱅킹때 필수적인 점자보안카드를 턱없이 적게 발급받은 것으로 나타나 은행권의 시각장애인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일반 전화카드 크기의 점자보안카드는 시각장애인들이 텔레뱅킹을 할 때 지시어에 따라 찾아 전화기에 눌러야 하는 번호들이 점자로 새겨져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작년 5월부터 지금까지 전 영업점을 통해 1천여장의 점자보안카드를 발급했으며, 신한은행은 작년 12월부터 지금까지 고작 2장을 발급했다.

하나.조흥.외환은행 등은 아예 점자보안카드를 발급하지 않고 있다.

제일은행은 점자보안카드를 발급하고 있진 않지만 시각장애인으로 등록된 고객에 대해 1일 1천만원 한도에서 보안장치 없이 거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시각장애인들은 다른 사람을 시켜 은행거래를 하려다 돈을 떼이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고 사단법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측은 설명했다.

은행 관계자는 "일부 은행들이 마케팅 차원에서 점자보안카드를 발급하고 일부 은행에선 시각장애인에 대해 별다른 관심이 없어 발급하지 않고 있는 것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각장애인연합회 관계자는 "시각장애인은 전국적으로 9만여명에 달한다"며 "대부분의 시각장애인은 점자보안카드가 있다는 사실 자체도 잘 모르고 있어 은행권에서 시각장애인연합회측에 점자보안카드 홍보를 요청하면 자체 조직망을 통해 홍보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합회 관계자는 "대부분의 은행이 자동화기기에 터치 스크린이나 음성지원프로그램도 갖춰놓지 않아 시각장애인들이 자동화기기를 이용할 때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며 "은행들은 단순한 마케팅이 아니라 공익차원에서 접근해 시각장애인들을 배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