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지상주의 사회가 자살로 몰아가
7월 내내 화상장애인 바로알기 캠페인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불을 가까이 하는 국가로 가정이나 직장 어느 곳이든 불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으며, 심지어는 뜨거운 음식을 즐겨먹어 식탁 위에 끓는 음식을 올려놓아 화상의 피해에 늘 노출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화상이 얼마나 위험한지에 관하여서는 아직 잘 모른다. 대한민국 국민뿐만 아니라 정부에서 조차도 화상의 예방 및 대처요령에 대한 응급처치 요령에 대한 교육은 실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한번 화상을 입게되면 치료하는 과정에서 말로 형언할 수 없을 정도의 고통을 겪게 된다. 미국의 통증단계 10가지 분류 중에서도 화상의 고통은 인간이 참을 수 없을 정도인 단계 10으로 평가되고 있으니, 그 고통은 실로 대단하다 하지 않을 수 없다.
큰 고통을 감내하며 살아남아서 1차적인 치료를 마친 환자들은 화상이 남긴 흉측한 상처 앞에서 또 한번 좌절하게 된다. 이것은 단순한 육체적인 고통에서 벗어나 정신적으로도 이기기 힘든 것이기 때문이다.
외모의 변형에서 오는 자아의 상실감은 물론이고, 가족이나 이웃으로부터 버림받거나 외면당하는데서 오는 심적 충격은 급기야 화상인들을 자살로 몰아가기도 한다.
이런 극단적인 상황 외에도 몸에 화상흉터를 가지고 사는 사람들은 그것이 징그럽다는 이유하나만으로 일반인들로부터 따가운 시선을 받게 되므로, 학교나 직장 등의 사회생활도 힘든 상태이다. 이것은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얼짱 문화’처럼 우리사회에 만연해온 외모지상주의 쓰라린 결과이기도 하다.
이에 (사)한국화상인협회는 화상환자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자 '화상장애인 바로알기 캠페인'을 서울시와 경기도 일대를 순회하며 실시하고 있다.
화상장애인들이 시행하는 수술은 쌍꺼풀과 같은 일반 미용수술로 편입돼 재건 수술을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관련 장애법령이 너무 높아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점을 일반 시민들에게 알리고자 시행하는 이번 캠페인은 7월 한 달간 계속적으로 진행된다.
*캠페인 참여 문의: (사)한국화상인협회 02)711-5006/02)704-4982 www.koreaburn.or.kr
출처 : 에이블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