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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삼성전기, 중증 청각장애인 11명 채용2006-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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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움 많았지만 능력을 믿고 채용했다”

삼성전기(주)가 최근 중증 청각장애인 11명을 채용, 청각장애인들의 대기업 취업 길을 열었다.

이번 채용은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과 노동부가 대기업의 자발적 장애인 고용을 유도하기 위해 추진한 ‘장애인고용증진협약’ 체결에 따른 것이다. 협약 체결 이후, 삼성전기는 중증 청각장애인 11명을 포함한 장애인 132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청각장애인은 다른 장애유형에 비해 이동과 신변처리 등은 자유롭지만 의사소통의 장애 때문에 사회관계 형성이나 직장생활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생산직이나 단순노무직 등에 편중된 고용특성을 보이며, 대기업 취업사례도 드물 뿐만 아니라 취업 후에도 낮은 보수와 직장 부적응 등으로 이직률이 높은 편.

지난 6월 14일 삼성전기에 입사해 부산사업장에서 일하고 있는 우모(22·청각장애 2급)씨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듣지 못하는 장애 때문에 동료로서 받아들여지지 않는 현실이 늘 답답했다”며 “삼성전기는 대기업인 만큼 능력으로 판단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전기 인사팀 전봉성 과장은 “장애인들의 능력을 믿고 채용을 결정하기까지 고민도 많았고, 현장에 있는 직원들을 독려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며 “지금은 현장사원들에게 청각장애인도 우리와 함께 해야 한다는 확신을 심어주게 됐다”고 밝혔다.

노동부 김태홍 고용평등심의관은 “앞으로 대기업에 고용된 장애인들의 지속적인 고용안정과 장기근속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해당 기업과 긴밀히 협조해 개발하고, 대기업 고용이 보다 확산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처 : 에이블뉴스<신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