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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장애인공단 임원선임 왜 늦어지나?”2005-08-25
작성자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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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공단 노동조합, “노동부 압력설” 제기
재공고 수순 밟나?…노동부 ‘근거 없다’ 일축

노동부가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하 장애인공단) 신임 임원선임을 정당한 이유 없이 미루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장애인공단 노동조합은 지난 23일 성명서를 발표해 “임원추천위원회가 끝난 지 2주일이 지나도록 장애인공단이 정식으로 추천서를 노동부로 보내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노동부가 압력을 행사해 추천서를 보내지 못하게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노동부는 지난 7월 14일에서 20일까지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고용촉진이사, 고용개발원장 후보자를 공개모집했다. 이후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대표,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대표, 학계 인사, 노동부 인사 등이 포함돼서 임원추천위원회가 꾸려졌고, 지난 8월 9일과 10일 후보자 심사를 진행했다.

임원추천위원회는 고용개발원장의 경우, 적절한 후보자가 없어 추천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나 고용촉진이사의 경우, 후보자 3인을 가려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고용촉진이사와 관련, 2주가 지나도록 임원추천위원회 결정사항이 노동부장관에게 전달되지 않자 장애인공단 노동조합이 급기야 성명서를 발표한 것.

장애인공단 노동조합은 이 성명서에서 “노동부가 후보로 내정된 3인 모두 자격이 없어 재공모를 하겠다는 등 임원추천위원회의 결정사항을 무시하기 시작했다”, “임원추천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노동부가 왈가왈부하는 것은 상식을 벗어난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최근 몇몇 장애인단체 관계자들이 직접 노동부에 찾아가 장애인공단 노동조합 성명서에서 언급된 내용과 비슷한 지적을 하며 ‘장애인공단 임원선임을 조속히 실시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노동부의 입장은 다르다. 노동부 한 관계자는 “노동부장관에게 임원추천위원회 결정사항을 전달하기 전에 관련 부서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라며 “노동부가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것은 장애인계가 오해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노동부는 한 명의 후보자도 선택되지 않은 고용개발원장의 경우, 오는 9월 중으로 재공고를 낼 방침이다. ‘고용촉진이사도 재공고를 내려한다는 지적이 있다’는 에이블뉴스측의 물음에 이 관계자는 “고용촉진이사 재공고와 관련해서는 어떠한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일축했다.

지난 2002년 9월에 취임한 김만수 고용촉진이사는 오는 9월 1일자로 임기를 마칠 예정이며, 지난 2002년 10월에 취임한 고용개발원 김선규 원장은 오는 9월 30일자로 임기를 마칠 예정이다.

‘현 임원의 임기 전에 후임자를 뽑아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물음에 이 관계자는 “꼭 그렇게 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한편 장애인공단 노동조합이 성명서에서 “공단의 고용개발원장도 고용촉진이사 직위에 공모했으며 임원추천위원회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아 1순위로 추천하기로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형평성을 잃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소장섭 기자 (sojjang@ablenews.co.kr)
출처:에이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