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노무 및 생산기능 인력’이 절반 이상
50인이상 의무사업장 고용률 1.22% 불과
■2005년 장애인근로자 실태조사
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 실시한 ‘2005년 장애인근로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제조업에 종사하는 장애인이 전체 장애인 근로자의 35%를 차지하고 있었다.
단순 노무인력과 생산 기능인력의 비중이 높은 반면 연구개발 및 기술인력의 비중은 비장애인 근로자들에 비해 매우 낮았다.
장애인 근로자들은 비장애인 근로자들이 기피하는 직종에서 장애인 근로자들의 대부분이 일하고 있다는 점이 통계로서 드러난 셈이다.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자세히 살펴본다.
‘제조업’ 종사하는 장애인 근로자 35%
산업별 장애인 근로자 수를 조사한 결과, ‘제조업’에 종사하는 장애인 근로자가 4만3천592명(35.0%)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도·소매업’ 1만3천864명(11.1%), ‘음식숙박업’ 1만1천368명(9.1%), ‘운수업’ 9천715명(7.8%), ‘사업서비스업’ 8천978명(7.2%), ‘기타 공공수리 및 개인서비스업’ 8천473명(6.8%) 등의 순이었다.
산업별 장애인 고용률을 조사한 결과, ‘기타 공공수리 및 개인서비스업’(2.74%), ‘회원단체’(2.49%)만 2% 이상의 장애인 고용률을 보였다.
‘금융 및 보험업’(0.94%), ‘오락문화 및 운동관련서비스업’(0.79%), ‘교육서비스업’(0.68%), ‘어업’(0.61%), ‘통신업’(0.59%), ‘건설업’(0.54%) 등은 고용률 1%에도 못 미쳤다.
의무고용 사업체 근무 장애인 43.5% 차지
사업체 규모별 장애인 근로자 수를 조사한 결과, 상시근로자 ‘4인 이하 사업체’에 근무하는 장애인 근로자가 3만9천775명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300인 이상 사업체’ 2만9천787명, ‘10인~49인 사업체’ 1만9천618명, ‘100인~299인 사업체’ 1만4천173명, ‘5인~9인 사업체’ 1만864명, ‘50인~99인 사업체’ 1만217명 순으로 나타났다.
50인 이상 장애인 의무고용 대상 사업체에 근무하는 장애인은 5만4천177명으로 전체 장애인근로자의 43.5%를 차지하고 있었다.
사업체 규모별 장애인 고용률은 ‘4인 이하 사업체’ 1.59%, ‘50인~99인 사업체’ 1.49%, ‘100인~299인 사업체’ 1.42%, ‘10인~49인 사업체’ 1.37%, ‘5인~9인 사업체’ 1.10%, ‘300인 이상 사업체’ 1.09% 순으로 나타났다.
50인 이상 장애인 의무고용 사업체의 장애인 고용률은 1.22%로 전체 장애인 근로자의 장애인 고용률 1.33%보다 낮았다.
장애인 근로자 53.2%, 생산기능·단순노무인력
직종별 장애인 근로자 수를 조사한 결과, ‘생산기능인력’이 4만3천648명(35.1%)으로 가장 많았으며, ‘연구개발 및 기술인력’은 6천479명(5.2%)으로 가장 적었다.
이외에 ‘단순노무인력’ 2만2천546명(18.1%), ‘서비스 및 영업인력’ 2만2천423명(18.0%), ‘관리인력’ 1만5천283명(12.3%), ‘사무인력’ 1만4천053명(11.3%) 순으로 나타났다.
직종별 장애인 고용률은 단순노무인력(2.61%)만이 장애인 의무고용률 2%를 초과했으며, 생산기능인력(1.79%), 관리인력(1.28%), 서비스 및 영업인력(1.15%), 사무인력(0.84%), 연구개발 및 기술인력(0.52%)은 2%에 못 미쳤다.
이는 비장애인 근로자에 비해 장애인 근로자의 경우, 단순 노무인력과 생산 기능인력의 비중이 높고, 연구개발 및 기술인력의 비중은 낮다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결과다.
출처 : 에이블뉴스<신지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