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나마 참여자 절반이 학생
각급 기관이나 단체에 등록된 자원봉사자의 60% 가량이 실제 자원봉사는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원봉사 참가자도 실제 봉사활동은 평균 두달에 한번꼴에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9일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의 ‘2005 사회복지 자원봉사 통계연보’에 따르면 전국 각급기관이나 단체에 등록된 자원봉사자 83만5019명 가운데 지난 1년 동안 실제 봉사활동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는 총 34만5064명에 그쳤다.
더구나 이들 자원봉사자의 절반가량인 16만9612명은 학생인 것으로 나타나 실제 봉사활동을 한 일반인 자원봉사자는 등록 자원봉사자의 20%선인 17만여명으로 매우 저조했다.
또 연간 자원 봉사 횟수도 6.05회로 2004년(6.43회)에 비해 감소했고, 1인당 연간 평균 봉사시간은 21시간45분이었다. 활동한 자원봉사자 1인이 평균적으로 두 달에 1회, 3.5시간씩 활동한 셈이다. 실제 매월 1회 이상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에 참가한 자원봉사자는 6852명에 불과했다.
봉사활동에 참가한 자원봉사자 34만5064명 중 여성이 22만3312명(65%)으로 남자 12만1752명(35%)보다 두배가량 많았다. 연령별로는 ▲10대 이하가 38%로 가장 많았고 ▲20대 21% ▲30대 11% ▲40대 16% ▲50대 9% ▲60대 이상 5%를 기록했다. 종교별로는 개신교가 2만7650명으로 가장 많았고, 가톨릭 1만5775명, 불교 1만5528명 등의 순이었다.
자원봉사자들의 활동 영역은 노인, 장애인 등 보호 대상자의 식사 보조와 목욕, 청소, 간병 등 생활서비스가 대부분으로 이들 활동이 전체의 45%를 차지했다.
자원봉사 희망자는 각 시·도 사회복지협의회(1688-1090)나 사회복지 봉사활동 인증관리시스템(www.vms.or.kr)에 접속하면 된다.
◆ 자원봉사자 등록인증 관리제 = 전국 자원봉사단체 및 기관 상호간 네트워크 체계를 구축, 자원봉사자의 봉사실적을 정확하고 체계적으로 누적관리하는 한편 봉사실적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제도다.
한편 현재 전국 사회복지시설 단체 중 2512개소가 사회복지 봉사활동 인증센터로 지정돼 있다.
출처 :문화일보 김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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