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얄 하이시티' 개발해 이달부터 시판
대우버스㈜는 대형버스 신모델 Royal Hi-Decker(BX212) 개발 이후 1년만에 우리의 도로 조건에 가장 적합한 신개념 시내 저상버스인 '로얄 하이시티'를 개발해 이달부터 시판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신형 시내버스는 국내 시내도로 주행에 적합하도록 설계된 차세대 시내 저상버스로 일체형 사이드 판넬 및 대형 사이드 유리를 적용해 탁 트인 승객 시계성을 확보하는 한편 간결하고 미려한 선진국형 외관을 갖춰 국내시장은 물론 중국, 중동 등을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고 대우버스는 설명했다.
또 국내 최초로 승강 계단을 2개가 아닌 1개로 설계하고 광폭 더블 글라이딩 출입문을 적용해 승.하차 편의성 및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휠체어 리프트 장착이 가능해 휠체어를 탄 장애인의 승.하차도 가능하다.
차량의 총길이는 11m로 현재 시내버스보다 약간 길며, 실내높이(2.3m)는 현재 시내버스보다 약 30cm 높아 쾌적한 실내공간을 유지해 준다. 또 실내 중간문 앞쪽은 넓은 평면공간을 확보하여 노약자와 어린이 공간, 중간문 뒷쪽은일반인들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배분되어 있다.
2004년 배기가스 규제를 만족하는 저공해 EURO III 300마력 디젤 엔진 및 290마력 천연가스(CNG) 엔진의 탑재가 가능하며, 차량 기본가격은 현재 운행중인 초저상버스의 약 1/2 수준, 굴절버스의 1/8 수준으로 시판될 것으로 대우버스는 예상했다.
이에 따라 현재 정부 및 각 지자체에서 부담하는 차량구입 보조금 문제로 대량 보급되지 못하고 있는 초저상버스와는 달리 저렴한 비용으로 기존 도시형버스를 대신할 보급형 저상버스로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버스시장은 연간 1만대 수준으로 지난해말 기준으로 대우 35.5% 현대46.4% 기아18.1%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우버스는 이번 신개념 저상버스의 판매목표를 연간 300대로 잡아 현대차를 추월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출처 : CBS경제부 정재훈 기자 / 에이블뉴스 제휴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