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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장애인 LPG 차량, 왜 중대형 밖에 없나”2006-06-02
작성자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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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업체, ‘소형 LPG 차량 생산 돈 안된다’

국내 자동차업체들이 소형 LPG 승용차 생산을 외면하면서 장애인들이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값비싼 중대형 차량을 구입하고 있다.

2살 때 소아마비를 앓아 1급 장애인이 된 이문희(50)씨는 지난 2003년 벼르고 벼른 끝에 2천cc급 LPG 승용차를 사기로 했다.

하지만 별 소득이 없었던 이씨에게 1천200만원 상당의 승용차 구입비용은 큰 부담이 아닐 수 없었다.

결국 1천만원을 대출 받아 석달에 한 번씩 일정액을 갚는 조건으로 승용차를 사는 바람에 아직까지 5백여만원의 빚이 남아 있다.

현재 국내에서 생산되는 LPG 승용차는 장애인과 택시 운전사 등만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국내 자동차 3사 기술적으로 가능한데도 소형차는 외면한 채 모두 2천cc급 이상의 중형차만 LPG 차량으로 생산하고 있다.

자동차 기술인협회 관계자는 "소형 엘피지 차량도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자동차업체들은 돈이 안 되는 소형 LPG 차량을 굳이 생산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남는 게 있어야 우리도 만들어 팔 수 있지 않겠냐"며 수익 때문에 소형 LPG 승용차를 생산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저마다 고객 제일주의를 앞세우는 자동차업체들의 고객 명단에 장애인들은 없는 셈이다.

출처 : CBS사회부 심나리 기자/에이블뉴스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