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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정두홍 무술감독 척추장애 딛고 무술연기2006-05-25
작성자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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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5개 척추 연골이 닳아 없어지는 척추장애 진단

▲영화 '짝패'에서 주연 연기를 펼친 정두홍 무술감독. <노컷뉴스>
한국 최고의 무술감독으로 인정받으며 영화 ‘짝패’(감독 류승완, 제작 외유내강)에서 주연배우로 연기를 펼친 정두홍 감독이 심한 척추 장애의 고통을 이겨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5년전 무리한 운동으로 척추 5개의 연골이 모두 닳아 없어져 정상적인 활동이 불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았다”면서 “5개 척추 사이에 인공 연골을 삽입하는 수술을 받을 수 있었지만 대수술이라 의료진이 말릴 정도였다”였다고 밝혔다.

“몸을 절대 무리하게 움직이지 말고 혹시 발쪽에 마비가 오기 시작하면 즉시 와서 수술을 받으라”는 병원측의 지시를 받았다는 정 감독은 “규칙적인 운동으로 허리 힘을 유지하면서 그동안 스턴트 연기를 해왔다”고 말했다.

혹독한 자기관리로 버텨내고 있다지만 현재 정두홍 감독의 허리 상태는 제대로 허리를 펴지도 못할 정도로 항상 앞쪽으로 허리를 조금 숙인 상태로 움직이고 등을 곧게 펼 경우 통증 때문에 몇 초도 견디지 못할 정도라는 설명이다.

일반인이라면 퇴행성 척추 장애인으로 분류될 심한 장애를 가지게 됐지만 정두홍 감독은 액션 연기와 무술 영화에 대한 고집과 열정으로 장애를 이겨온 것.

특히 지금은 찾아보기 힘들어진 한국 정통 액션, 혹은 무술영화가 당당히 한 장르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정 감독의 강한 의지는 수도 없이 당한 부상들과 장애를 이겨나가는 힘을 길러준 셈이다.

“육체는 정신을 지배하지 못한다고 굳게 믿고 있다”는 그는 “스턴트맨으로 오랜 시간 활동하다 보니 카메라 앞에서 고통을 참는 능력이 생겼다”면서 “그동안 내 몸을 너무 사랑하지 못하고 일에 몰두했는데 그만큼의 대가를 영화로 보상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피력했다.

정두홍 감독은 25일 개봉 예정인 본격 액션 영화 ‘짝패’에서 친구의 죽음 때문에 고향을 찾아 비밀을 파헤치는 형사 역할을 맡아 연출과 주연을 겸한 류승완 감독과 함께 첫 주연 연기를 펼쳤다.

출처: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