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덕환 이사장, 중증장애인 일자리 마련 강조
중증장애인 생산적 복지 모형 구축방안 모색
중증장애인의 생산적 복지란 ‘일’을 통한 완전한 사회통합이며, 자립생활의 근간을 마련하는 것이다. 중증장애인의 인력과 장점을 최대한 개발해 줌으로써 국가사회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으며 장애인의 자립과 자존감을 확립할 수 있다.”
에덴복지재단 정덕환 이사장은 지난 19일 백범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신사회공동선운동연합(상임대표 서영훈)과 공동으로 개최한 ‘중증장애인의 생산적 복지에 앞서가는 한국의 선진화 방안’ 포럼에서 이와 같이 강조했다.
정 이사장이 운영하고 있는 에덴복지재단은 플라스틱 제조를 통해 쓰레기종량제 비닐봉투와 쇼핑백을 생산하고 있으며, 2005년 12월 말 현재 총 90명의 장애인을 고용하고 있다. 이곳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 중 90% 이상이 직업생활이 어렵다고 평가된 중증장애인이며, 이들은 월 최저 65만2천원에서 최고 29만7천원의 임금을 받고 있다.
이날 정 이사장은 “EDEN 복지모형은 고용(Employment), 신성(Divineness), 기업(Enterprise), 네트워크(Network)로 구성 된다”며 “EDEN의 개념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구분 할 것 없이 고용을 신성시하는 기업의 네트워크를 의미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 이사장은 “에덴은 재활복지모델로 SILOAM 모델을 적용하고 있다”며 “실로암 모델은 중증장애인의 장점과 정체성을 찾아 직업재활의 기회를 최대한 부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에덴에서의 중증장애인 개념은 일할 수 없는 중증장애인이 아니라 일할 수 있는 중증장애인”이라며 “장애를 약점이 아니라 강점으로 보는 것이 에덴이 가지고 있는 중증장애인의 개념”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 이사장은 “의학적 관점에서 보는 장애는 약하고 결함이 있는 부분을 치료해야 하는 대상으로 보지만 직업적 장애는 장애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개발하고 신장해야 함을 의미 한다”며 “에덴은 고용을 통해 소득을 보장받고 전인격적인 삶을 영위하는 생산적 참여복지를 실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신대 변경희(재활학과) 교수는 “고용을 통해 소득보장만 된다면 장애인의 인권과 권리가 보장되며 장애인의 욕구 충족이 가능해 진다”며 “이제는 장애인의 고용을 늘려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변 교수는 “생산적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기업 마인드가 필요하다”며 “장애인이 만든 물품이라는 티를 내지 않아야 하며 경영·경제 능력을 통해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변 교수는 “장애인 고용과 관련된 기관과 단체가 많아 정부 예산에 비해 장애인 당사자가 받는 예산은 너무 적다”고 지적하며 “노동부, 복지부를 떠나 장애인 고용을 전담하는 곳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출처 :에이블뉴스 신지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