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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입양한 아이 2명이 모두 장애 입어2006-05-12
작성자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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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예지, 6살 은지 자매 입양한 이준희씨
11일 입양의 날 맞아 국무총리 표창 받아

어린아이 두명을 입양한 뒤 이들이 장애를 겪게 되자 헌신적으로 보살피고 있는 가정이 있다.
7살 예지와 6살 은지 자매가 어머니 이준희씨와 함께 환하게 웃으며 놀이를 하고 있다.
두 자매는 이씨가 입양을 통해서 맺어준 자매이다.

서울 송파구 석촌동에 사는 이준희(49)씨는 "예지가 외로울 것 같아 두번째 입양을 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다 성장한 남매가 있었지만 자신의 건강을 회복시켜준 하나님께 보답하는 마음에서 입양을 약속하고 이를 실천에 옮겼다.

이씨는 예지를 입양한 이후 "하나님의 오묘한 솜씨,신비함에 감사하고 하루하루 행복했다. 아기가 잘때도 보고 싶어 견딜 수 없었다" 고 회고했다.

예지가 외롭지 않게 가족들의 반대를 무릎쓰고 은지를 입양한 이씨는 두 아이에게 갑자기 찾아온 장애에 큰 충격을 받았다.

이씨는 "우리 아이들이 장애를 안고 살아야 하나. 장애편견, 입양편견 두가지 편견을 일생동안 안고 살아가야 하나" 걱정이 앞섰다.

왼쪽 발목이 굳어져 걷지 못하다가 다시 걷게 된 은지는 지금도 일주일에 4-5번은 재활치료를 받아야 한다.

서울 시립아동병원 담당의사 이수아씨는 "은지가 뜀뛰기는 가능하지만 아직은 계단 오르기가 힘들고 균형감각이 떨어진다. 2년정도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건설회사에 다니는 남편과 함께 각각 입양단체의 직책을 맡은 이씨는 피아노 교습지도도 그만 둔채 이제는 입양한 자매돌보기와입양 전도사 역할에 여념에 없다.

이씨는 11일 입양의 날을 맞아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다.

출처: CBS사회부 김영태 기자